질문 28 ‘봄’ ‘부풂’ 등으로 명칭을 붙이지 말고 각각 분명한 구체적인 대상에 대해 ‘눈 감성물질’, ‘느낌’, ‘접촉’ 등으로 명칭을 붙이는 것이 더 좋지 않습니까? 왜 일반적인 용어인 ‘봄’, ‘부풂’ 등으로 명칭을 붙여야 합니까?
물론 그처럼 관찰하는 것이 의미와 용어가 일치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적당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새기고 있으면, ‘이번에 볼 때는 어떤 법이 더 분명한가? 어떻게 새겨야 하는가?’라는 등의 생각이 많이 생겨납니다. 그러면 앞의 새김과 뒤의 새김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바로 현재의 법을 따라 관찰할 수도 없습니다. 숙고하는 마음들도 새길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새김, 삼매, 지혜들도 빠르게 성숙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미와 명칭을 일치시키도록 숙고하고 생각해서 관찰하면 안 됩니다. 볼 때마다 ‘봄, 봄’이라고 일반적으로만 새겨야 합니다. 그렇게 새기면 방금 언급한 여러 허물들로부터 벗어납니다. 볼 때 특별히 분명한 법 하나를 기본으로 알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새기고 있는 수행자들에게 있어서 ‘봄’이라는 작용명칭은 생겨날 때의 물질과 정신만을 알고 보는데 필요한 진실한 빤냣띠vijjamāna paññatti, 생겨난 빤냣띠tajjā paññatti 입니다.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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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진실한 빤냣띠vijjamāna paññatti 나 생겨난 빤냣띠tajjā paññatti 는 빠라맛타 실재성품에 대한 빤냣띠 개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