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82  마하시 사야도께서는 이 새김확립 수행을 실천하기 전에 그 방법에 대해 믿음이 있었습니까? 그리고 처음 이 새김확립 수행을 시작하셨을 때 ‘위빳사나 지혜가 빠르게 생겨날 것이다’라고 생각하셨습니까?

  저는 수행해 해 보지 않아서 믿지 않는 이에 대해서는 저는 허물을 잡지 않습니다. 그 사람 스스로 아직 경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아서 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저 스스로도 처음에는 믿지 않았습니다.

  따통Tathoun 시, 밍군 제따완 사야도Mingum Jetavan Sayadaw께서 이 새김확립 수행주제를 설하고 지도하신다는 소식은 제가 법랍 8안거 때(1931년)부터 이미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그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숙고하고 살펴보았습니다.

  ‘가면 간다라고 관찰해야 한다고? 서면 섬이라고, 앉으면 앉음이라고, 누우면 누움이라고 관찰해야 한다고? 굽히면 굽힘이라고, 펴면 폄이라고, 생각하면 생각함이라고 관찰해야 한다고? 이 방법에는 물질과 정신이라는 고유성품법에 대한 명칭도 없다. 무상·고·무아라는 것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조금 특이하구나’라고 생각하고는 믿지 않고 그냥 지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숙고해 보았습니다. ‘수행하는 방법이 특이하기는 하다. 하지만 밍군 쩨따완 사야도께서는 경전에도 해박하신 분이다. 또한 스스로 직접 확실하게 수행한 후에 설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일 수도 있다. 그러니 직접 가서 수행해 보고 결정하리라’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한 번 시험 삼아 밍군 쩨따완 사야도께 가서 수행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