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우또다나사야도 집중수행 체험기 - 1
  글쓴이 : 마을지기     날짜 : 06-12-30 09:39     조회 : 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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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회향일 전날, 오후 좌선 행선 수행을 한번씩 마치고 펜을 들었다. 수행이 내일 아침까지 라서 미리쓰면 안되는 건 아닌가 하다가 시간표(프로그램 일정표)를 확인하니 후기 쓸 시간이 부족할 것 같은데, 괜한 걱정은 아닌지 모르겠다.
 친구로 부터 호두마을 이란 곳을 알게 되었다. 그 친구는 1일 혹은 2박 3일 코스를 다녀간 듯 하고, 자세한 소식을 들은 것이 아니라서 막연한 마음이었다. 위빠사나 수행에 대해 호기심은 있었지만 그리 큰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단지 생활하면서 후회, 걱정, 슬픔, 기쁨 등 감정에 끄달려 가는 것이 불편함이 있었고 꼭 위빠사나만이 아니더라도 삶의 향상을 위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 절실했었던 것 같다. 하루 이틀 수행을 하고 법문을 듣고 인터뷰를 하고 단체 묵언 생활을 하는 등 나에게 있어 모두 처음인 낯선 것들이었지만 이제껏 맛보지 못한 충만한 기쁨을 알게해준 귀중하고 고마운 기회였던 것 같다. 이는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 마음을 차분히 관찰만 할 뿐 이렇다 저렇다 할 감정의 평가 같은 복잡함을 배제하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내가 평소 느꼈던 불편 역시 당장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수행, 노력 등을 계속해 나간다면 분명 향상된 생활을 할수 있음을 확신한다.
 정진일 첫째날은 새벽 3시 40분에 일어나 긴장된 몸을 이끌고 법당으로 향했고, 맛있는 공양 역시 다음날까지 소화를 시키지 못했으며, 좌선하는 오후내내 깨어 있는 시간보다는 졸면서 괴로워 하는 시간이 많았으며, 처음의 다짐으로 꺼두었던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집 생각이 간절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하루 이틀 사흘 지나면서 많은 것들이 적응되고 또 변화하는 나를 관찰함은 놀라운 행복감을 주었다. 아픔, 졸림, 망상...모든 것에 주의하여 그러하고 있음만 관찰하면 괴로움은 크게 감소시킬수 있다는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나를 따뜻이 맞아준 호두마을이 정말 감사하다.
 나는 과거의 좋은 기억들을 그리워하며 후회하는 기억들에 상처를 입고 아직 다가가보지 않은 일들에 전전긍긍 해왔다. 위빠사나의 가르침으로 매 순간 깨어있는 마음을 알아차린다면 현재의 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과거, 미래에 대한 생각 역시 괴로움 없이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듯 하다. 아직은 수행에 대한 지식이나 수행자체에 대한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으로 감사할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
                                                                                          -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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