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의 권유로 접하게 된 위빠사나
  글쓴이 : 마을지기     날짜 : 06-12-30 14:45     조회 : 5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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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선배의 평소 생활모습, 꾸준함, 강함이 부러워서 본받고 싶어서 대화하던중 위빠사나 명상을 하고 계시는 것을 알고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평소 생활할때 의심스럽고, 혼란스럽고, 본인은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고 자신감과 추진력, 끈기가 부족하고 잡념이 많아 비효율적인 점을 극복하고 싶어서 시간이  되자마자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혼자 오게 되었습니다. 성탄절 연휴를 그것도 가족들이 모두 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일부러 도망가는 듯이 간다고 반대를 했었지요. 차라리 그 시간에 자녀들을 위해 무언가 맛있는 음식등을 해주라고 말이죠. 오기전의 혼자 했던 좌선이 수행참가 결정에 도움을 준 듯 합니다. 그마저 없었다면 가족의 반대에 포기해 버렸을지도 모르지요.
 좁은길에 찾아오기가 쉽진 않았지만 한적하고 평화로운 것이 좋았습니다. 숙소도 아주 편리하였고 특히 수행하는데 독방의 행운을 얻은것이 더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수행을 통해서 어느덧 자신감과 자기긍정, 만족을 하게 되었고 기본생활의 틀도 다져가고 있었습니다. 전에 걸을때 다른 사람이 있으면 간혹 의식해서 걸음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무겁고 어색하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행선을 통해 마음, 감정, 느낌은 무상한 것이고 실체가 없으며 단지 '느낌'뿐이다라는 확신을 하면서 자연스럽고 차분, 평온, 자신감이 살아났습니다. 두려움이 없어졌습니다. 음식을 먹을때도 꼭꼭 씹어 먹는것이 좋다는 것을 알았지만 항상 바쁘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 허둥지둥 먹었는데 정말 천천히 꼭꼭 씹어 먹었습니다. 특히 저녁식사를 하지 않아도 배가 고프거나 속쓰리지 않아 신기했습니다. 또한 아침에도 3시 반에 일어나고 새벽수행에도 졸립지가 않았습니다. 오늘은 자기전 와선하며 잠속에서도 호흡을 놓치지 않고 알아차림하리라 마음 먹었는데 2시 10분경에 일어나 수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들어올때 받은 책에서 자신의 몸이 스스로 수면시간을 언제, 얼마가 적정한지 알게 된다고 하였는데 정말 스스로 내 몸에 맞는 수면시간을 알게 되고 깨어서도 곧 호흡을 알아차림하여 졸지 않고 수행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수행하는 사람은 하루 2~4시간만 잔다고 하는 것을 읽었는데 그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난 것입니다.
 새벽 경행에서 맡은 신선한 공기의 느낌 잊을수 없을 것입니다. 돌아가서는 2시에 일어나 경행으로 하루를 준비하고 여유있게 열겠습니다.
 3박 4일 동안 정말 인터뷰 외에는 같은 수행자와 거의 예기가 없었고 묵언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볼 것 없다. 그럴려면 자기 수행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씀을 명심하고자 했고 그렇게 지내면서도 수행이 진행된 것이 대단합니다. 묵언이 아니었다면 훨씬더 수행이 산란하고 안되었을 것입니다.
 언젠가 나도 금식을 해야겠다고 했지만 막상 금식을 해보려니 속이 쓰리고 기운이 없고 허기져 포기한 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어제 아침, 점심식사를 조금하고 저녁 음료는 마시지 않고 지금 아침 공양시간입니다. 아침 공양, 점심공양을 먹지 않으려 합니다. 이 단식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알기에 이전처럼 기운이 없거나 속쓰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내 몸은 스스로의 성품이 있고 내 마음과 별개이다. 스스로 대응하는 능력이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단지 나의 조바심이었을 뿐!
 돌아가면 조만간 1월 중에 다시 오겠습니다. 밤하늘의 별들, 오리온 자리, 북두칠성, 아크트루스, 스피카, 새벽녘의 샛별도 아름다왔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싸두- 싸두- 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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