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큰 선물
  글쓴이 : 마을지기     날짜 : 07-01-07 08:45     조회 : 5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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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과 1월 1일 양일간만 신청을 하였다. 31일은 도착하니 오후 4시 30분이 되어 숙소에 있다가 오리엔테이션 받고 수행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는 듯하여 위빠사나에 대한 감을 익히지 못한 채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다음날은 더 나아지겠지 하는 심정으로 기대했는데 새벽에 일어나 평소 하지 못했던 좌선을 하려니 몸과 마음이 고통스러웠다. 일단 정신이 혼미하고 잠이 쏟아져서 꾸벅꾸벅 졸다가 시간을 거의 다 보낸 것 같았다.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점은 같은 방에서 머문 학생이 가족 동반으로 온 경우였는데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서 서로의 느낌과 경험담을 주고 받을 수 있어 위빠사나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점이다.
 먼저 신체적으로 느껴지는 감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면서 정신이 들 때와 잠이 깜빡 들었을 때를 점차 분리해 내고 나에게 오는 현상 자체를 거부하기 보다는 받아들여 보는 점이 중요한 것 같았다. 나의 사소한 움직임 자체를 관찰하면서 내 모습을 타고난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그동안 나는 스스로에게 책임감과 압박감을 부여하며 정신을 피곤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었다. 완벽주의 기질 때문인지 목표를 높이 설정해 두고 거기에 내 자신을 끼워 맞추려 했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동안은 내 자신을 여유 있게 바라보고 싶었다.
 생각이 많은 편이라 좌선하다보면 관찰이 아닌 관념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고 조는 때가 많아 수행에 방해가 된 것이 사실이지만 점차 나아지리라 믿고 꾸준히 하고 싶다.
 처음이다보니 좌선 보다는 행선이 더 도움 된 듯 하다. 일단 걷다보면 발바닥에 느껴지는 감각을 통해 집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위빠사나를 제대로 하는 것은 좌선을 통해 더욱 가능하다고 법사님이 말씀하셨다. 아직은 좌선이 많이 힘들지만 평소에 꾸준히 해보리라 다짐해 본다.
 무엇보다 막연하게 느꼈던 명상에 대해, 특히 위빠사나를 접하게 된 것이 내 인생에 큰 선물이 되리라 믿는다. 그동안 각박하고 삭막하게 살아왔던 껍데기를 조금씩 벗겨내고 진정한 내 모습을 느끼며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고 싶다. 수행 인터뷰를 들으면서 알게 된 점은 사마타, 즉 호흡을 관찰하는데 몰입해 본다는 것.
 생각했던 것 만큼 실천으로 잘 되진 않았지만 직접 호흡을 느껴보면서 이 자리에 이렇게 살아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내가 내 존재 자체를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다짐도 해 본다.
 짧지만 뭔가 해낸 듯한 느낌. 새해 시작을 이 곳에서 하면 함께 정진한 분들과의 인연도 감사하게 느껴진다. 세상은 내가 알아가야 할 신비들로 가득차 있고 더 늦기전에 하나라도 깨달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 회향식때 좌담회를 하면서 서로 느낀 점을 주고 받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직장에 가서 새로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해 본다. 여러 번 방문해 보셨다는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곳에 다시 오면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또다른 깨달음을 얻어가리라 믿는다. 수행 자체에서 오는 깊은 의미를 얻지는 못했지만 시작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앞으로 더욱 깨어있는 사람이 되자고 마음먹었다. 친절히 대해 주신 호두마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을지기   07-02-23 11:41
어려운 시간 내시고 오셔서 다른 사람의 귀감이 될 수 있게금 열심히 정진하셨습니다.
일상에서도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바른 배움의 길을 접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고
틈틈이 정진하시어 몸과 마음의 모든 고통을 소멸시키시길 바랍니다.


일여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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