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입문과정 수행체험기 - 2
  글쓴이 : 마을지기     날짜 : 06-10-15 19:14     조회 : 6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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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이 흘렀다. 이곳 호두마을을 알고 꼭 한번 수행해 보리라 다짐했던것이 벌써 5년이라니... 처음에는 직접방문은 했지만 외형만 둘러보았고, 두번째는 인터넷으로 신청했는데 참가를 못했으며, 이번에는 참가까지 하게 되었다.

 서울에 있을때 보리수 선원에서 처음으로 위빠사나를 알게 되었고, 묘원법사님께 이론강의를 듣고, 1주일 야간 수행을 하였는데, 지금은 희미한 기억속에 알음알이로만 남아있다.

 그간 나를 찾아 얼마나 해매었던가? 단전호흡도 해보고, 태극권도 해보았다. 그래도 위빠사나에 대한 열망은 마음에 남아있어서 인터넷으로 천안 호두마을에 접속하곤 했었다. 한번은 큰맘먹고 접수를 하려 했는데 몇일째 홈페이지가 연결되지 않았다. 전화로 물어보니 홈페이지 개편중이라고 하셨다. 역시 ‘불교는 인연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료수행때는 오지도 못하고 결국 입회비를 내고 참가하게 되었다. 웃음이 절로 나온다. 

 여러 다른 수행을 해보아도 큰체험이나 달라진 나를 기대할수 없어 이번 수행 참여에도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으면서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를 찾고 싶은 마음 또한 간절해 져서 호두마을에 신청서를 내게 되었다.

 그간 프로그램을 보면 여러 사야도님이 지도를 해주시고 존함을 알고 있던 여러법사님들의 지도가 있어 그분들께 지도받으리라는 기대로 호두마을에 왔는데, 이름없는 법사님의 수행지도에 짐짓 약간의 실망을 했으나, 그게 아니였다. 그분은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사랑으로 마음을 열게 해 주시려고 노력하시는 훌륭한 선지식이셨다. 그러나 나를 포함한 수행자들은 아쉽게도 그분의 마음에 동참하지 못했다. 아! 이토록 마음 여는 것이 어려운 것인가? 41년의 세월이 여러 가지 체면의 덮개를 만들어 나를 꼭꼭 옥죄고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이 나올것 같았다. 아니 나와야 했다. 결국, 내마음을 여는데 실패는 했지만, 수행방법을 알고 가게 된 것. 그것하나만으로도 기쁨이 있다. 그리고 더 큰 의미로는 법사님이 지나가는 말씀으로 해주신 이야기를 나의 화두로 참구하기로 했다.

 ‘밥이 여기에 있다. 그러면 내가 밥을 먹겠다. 자! 이 밥은 무엇이냐?’ 내몸속에 들어갔으니, 나인가? 내가 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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