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리어커
  글쓴이 : 두별     날짜 : 07-06-19 21:01     조회 : 6185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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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낮에 차를 운전하다가 앞에서 느릿느릿 움직이는 리어커를 보았습니다. 끄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폐지를 가득 담은 낡은 리어커만이 보였습니다. 옆차선으로 차를 몰면서 힐끗 보았을 때, 리어커를 끄는 사람이 70살이 훨씬 넘어보이는 백발의 갸냘픈 할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글거리는 한낮의 더위 속에서 뜨거운 아스팔트의 오르막길을 할머니는 몸이 90도로 꺽인채 사력을 다하여 리어커를 끌고 계셨습니다. 폐지를 하루종일 수집하여 팔면 3000원 정도 받는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났습니다. 할머니가 너무나 불쌍해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저 할머니도 한 때는 꽃다운 청춘이었던 시절이 있었을텐데... 태어나 매순간 늙고 병들어 죽어 갈 수 밖에 없는 모든 중생들의 고를 할머니는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무상이 신속함을 알고 게으르지 않게 수행하여 이번 생에 바른 지혜를 반드시 체득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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