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파욱 사야도] 어떤 분인가?
  글쓴이 : 밝은길     날짜 : 07-08-24 16:06     조회 : 12873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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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파욱 사야도 〈상〉- 남방 사마타 수행 전통 되살린 고승

 

 
 

필자가 일본에서 유학하면서 연구의 일환으로 태국과 미얀마 그리고 스리랑카의 수행처를 방문하며 수행법에 대한 조사를 한지도 8년이 넘었다. 당시 방문했던 곳의 대부분은 본지를 통해서 소개하였고, 지금은 한 번도 만나거나 방문한 적이 없는 스승과 수행처를 소개하고 있는 형편임을 독자들은 양해해 주기 바라면서 이번에도 만난 적도 없는 스승을 소개하고자 한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글을 주의 깊게 읽으면서 무엇인가 잘못 소개하고 있는 곳이 없는가 점검하여 혹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경책해 주기 바란다.

청정도론 수행법 고수

미얀마의 수행처를 조사할 때, 양곤을 중심으로 필자의 이해의 역량하에 여러 수행처를 다니고 스승들을 통해 직접 가르침을 들을 수 있었다. 미얀마의 경우는 대부분의 수행전통의 중심도량이나 지부가 수도 양곤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수도에 이처럼 많은 전통의 수행도량이 산재해 있는 나라는 미얀마가 유일한 나라이다. 필자가 미얀마 불교의 수행체계와 교학체계에 대한 현지 조사에서 느낀 중요한 사실이 있다. 그것은 미얀마 불교의 두터운 교학전통과 진지한 수행전통에는 다양한 뿌리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전법륜경』 『대념처경』과 『청정도론(Visuddhimagga)』, 『아비담마총론 (Abhidhammatthasangaha 아비담마길라잡이)』 등의 경론을 중요한 근거로 삼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었고, 경전과 주석문헌을 근거로 수행의 길들이 실제적으로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신뢰감을 가지고 수행을 할 수 있다는 점 등이었다. 마하시 사야도와 레디 사야도 계통의 수행법이 그러했고, 지금 소개하는 파욱(Pa Auk) 사야도의 수행 전통도 그러한다.

초기경전에 산재하는 수행법은 『분석적 통찰의 길(Patisambhidamagga 무애해도)』에서 전체적으로 정리가 되었고, 다시 5세기의 붓다고사의 『청정도론』에서 정연한 체계하에 정돈되었다.

파욱 사야도의 가르침을 보면서 그 분의 수행 역정을 읽을 수 있었고, 그 길은 『청정도론』에서 제시한 다양한 사마타 수행법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수행법에 대한 내용은 다음번에 좀 더 다루겠지만, 남은 지면은 파욱 사야도의 수행이력을 정리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의 수행자들 사이에 사마타 수행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파욱 숲속 수행처(Pa Auk Forest Monastery)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곳에서 1달에서 1년에 넘게 수행을 하고 온 분들을 주의에서 만나볼 수 있다.(미국 원적사의 성오스님과 봉인사에 계시는 지산스님 그리고 아눌라스님과 일중스님)

파욱 사야도께서 대만에서 2개월의 집중수행을 지도한 법문집 『사마타와 위파사나』가 번역되어 서울 보리수선원에서 출판되기도 하였고, 이 번역은 인터넷(cafe.daum.net/vipassana의 자료실)을 통해 자유로이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사마타와 위파사나』를 통해서 우리는 파욱 사야도의 수행법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로 미루고 스님의 수행이력을 살펴보자.

수행-경전 지도 병행

파욱 사야도는 1934년 6월 24일, 수도 양곤에서 동북쪽에 위치한 힌타다(Hinthada)에서 태어났다. 1944년 10살이 되던 해에 출가하여 아친나(Achinna)라는 법명을 받아 사미가 되었고, 1953년까지 전통 교육을 받으면서 고급 팔리 시험(Pathama Kyi)까지 통과하였다. 1954년 20세가 되던 해에 비구계를 받았으며, 1956년에는 사설법사 시험에 통과해서 법사(Sasanadhajasiripavara-dhammacariya)가 되었다. 파욱 사야도 아친나 스님은 1964년에 양곤의 마하시센터에서 마하시 사야도와 우 판디타 사야도의 지도아래 위파사나 수행을 시작하였다. 같은 해에 파욱 사야도는 숲속으로 들어가 수행을 하기 시작했다. 숲속 수행을 하는 도중 1966년에는 탄린 사야도(Than lyin Sayadaw)로부터 6개월 반동안 지수화풍 사대를 관찰하는 수행을 지도받았고, 쉐테인도 사야도(Shwe-thein-daw Tawya Sayadaw)에게서 3개월 반 동안 입출식념을 지도받았다. 1981년에 현재의 파욱 숲속 수행처에 정착하기 전에 3~4곳의 숲속 수행처에서 집중적인 수행을 하였다. 1981년 파욱 숲속 수행처의 2대 주지스님이었던 악가판냐 스님께서 입적하시면서 이 수행처를 아친나 사야도가 맡아서 지도하라고 유언을 하셨고, 그 이후 현재까지 24년동안 파욱 숲속 수행처에서 경전연구와 수행지도를 통해서, 교학(Pariyatti), 수행(Patipatti) 깨달음(Pativedha)이라는 부처님의 정법을 증진시키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파욱 사야도는 마하시 센터에서 처음 수행을 접하고나서 마하시 방식의 순수 위파사나 이외에도 숲 속 수행을 실천하면서 사마타 수행법을 여러 스승들에게서 지도받았고, 이러한 수행의 이력과 경전 및 주석문헌에 대한 해박한 공부를 바탕으로 미얀마에서 드물게 사마타 수행의 전통적인 수행법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는 분으로 미얀마는 물론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미얀마뿐만 아니라 대만이나 동남아시아 그리고 미국 등지에서 2개월간의 집중 수행을 지도해오고 있고, 위파사나 수행의 전제로서 사마타 수행을 익히고자 하는 수행자들에게 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사마타 수행이란 『청정도론』에 정리되어 있는 40가지 수행주제를 대상으로 하는 선정수행을 말한다.

미국 등 서구에서도 큰 관심

파욱 사야도의 사마타 수행의 단계는 입출식념을 통해서 4선을 이룬 후에, 몸의 32가지 구성부분에 대한 관찰과 뼈에 대한 관찰 그리고 10 가지 카시나 수행으로 이어지며, 이어서 4무량심과 네 가지 보호하는 수행을 닦은 후에 물질(rupa 色)를 그 최소단위인 깔라빠가 보일 때까지 수행한다. 이렇게 물질을 철저하게 관찰한 후에 정신을 관찰하는 수행으로 진행되며, 이렇게 해서 사마타 수행은 위파사나 수행으로 이어지게 된다.

파욱 수행처에는 선정의 경지에서 행복을 즐기면서 머물러 있는 수행자들도 있다고 할 정도로 선정 수행을 철저하게 지도하고 있다는 점은 미얀마의 다른 수행처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김재성〈경전연구소 소장〉
metta4u@empal.com

<2005-03-30/797호>

미얀마 파욱 사야도 〈하〉- 열반 체험으로 이끄는 사마타의 대가

 
 
 

초기경전과 팔리 주석문헌(청정도론 등)에 나타난 수행법은 상당히 다양하다. 다양한 수행법을 크게 나누면 사마타 수행과 위파사나 수행으로 나누는 것이 초기 및 남방 상좌불교를 포함한 불교의 일반적인 전통이다. 사마타 수행이란 4색계선과 4무색계선을 닦는 것으로 5신통 등을 얻는 이익이 있다. 위파사나 수행이란 무상(無常), 고(苦), 무아(無我)에 대한 통찰을 통해 열반을 얻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한다.

청정도론 근거로 지도

파욱 사야도가 지도하는 사마타 수행과 위파사나 수행 방법은 전통적인 남방불교 수행론에 대한 해설서로 유명한 『대념처경』과 『청정도론』에 근거해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사마타 수행법에 대해서는 『청정도론』의 40가지 수행주제에 근거해서 지도하고 체험하고 있다. 40가지 수행주제란 7가지 범주로 구분되어 다음과 같다.

1) 열 가지 카시나(十遍): ①흙 카시나(地遍) ②물 카시나(水遍) ③불 카시나(火遍) ④바람 카시나(風遍) ⑤청색 카시나(靑遍) ⑥황색 카시나(黃遍) ⑦적색 카시나(赤遍) ⑧백색 카시나(白遍) ⑨빛 카시나(光明遍) ⑩한정 공간 카시나(限定虛空遍)

2) 열 가지 부정(十不淨) - 버려진 시체를 대상으로 한 부정관: ①(시체가) 부풀어 오름 ②검푸르게 변함 ③곪아터짐 ④잘라짐 ⑤뜯어 먹힘 ⑥흩어짐 ⑦잘게 흩어짐 ⑧피가 묻어 있음 ⑨벌레가 가득함 ⑩뼈

3) 열가지 반복적인 마음챙김(十隨念): ①불(佛)에 대한 반복적인 念(佛隨念 buddhnussati) ②법(法)에 대한 반복적인 念(法隨念 dhammnussati) ③승(僧)에 대한 반복적인 念(僧隨念 sanghnussati) ④계(戒)에 대한 반복적인 念(戒隨念 slnussati) ⑤베품(捨)에 대한 반복적인 念(捨隨念 cgnussati) ⑥천신(天神)에 대한 반복적인 念(天隨念 devatnussati) ⑦죽음(死)에 대한 반복적인 念(死隨念, maranussati) ⑧몸(身)에 대한 念(身念, kyagatsati) ⑨호흡에 대한 念(入出息念, npnasati) ⑩평온함에 대한 반복적인 念(寂止隨念. upasamnussati)

4) 네 가지 한량없는 마음(四無量心 또는 四梵住) : ①모든 존재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자애(mett 慈) ②모든 존재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하는 연민(karu 悲) ③ 더불어 기뻐함 - 다른 존재들이 행복한 것을 더불어 기뻐함 (mudit 喜) ④평정 또는 평온(upekkh捨)

5) 네 가지 물질 없는 경지(四無色) : ①공간의 무한함에 집중하는 경지(공무변처) ②의식의 무한함에 집중하는 경지(식무변처) ③아무것도 없다는 경지(무소유처) ④지각이 없는 것도 없지 않은 것도 아닌 경지(비상비비상처)

6) 음식을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수행 (食厭想)
7) 地·水·火·風 4가지 요소를 구별하는 수행(四界差別)

『청정도론』은 이와 같은 40가지 사마타 수행의 주제가 인간의 성향에 따라서 제시되었다고 한다. 먼저 감각적 욕망이 많은 성향이 있는 사람(탐행자)는 십부정(十不淨)과 신념(身念), 화내기 쉬운 성향의 사람은 4무량심과 청색 카시나,황색 카시나,적색 카시나,백색 카시나를, 우둔한 성향의 사람은 호흡에 대한 마음챙김(入出息念)을, 신앙이 깊은 성향의 사람은 佛·法·僧·戒·捨·天의 여섯 가지 반복적인 마음챙김을, 지혜가 날카로운 성향의 사람은 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마음챙김(死隨念), 평온함에 대한 반복적인 마음챙김(寂止隨念), 4가지 요소를 구별하는 수행(四界差別), 음식을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수행(食厭想)을, 사변적인 성향의 사람은 호흡에 대한 마음챙김(入出息念)을 닦는다. (『청정도론』 PTS판 114~5쪽)

사마타- 위파사나 병행

이와 같은 사마타 수행의 주제를 닦을 때, 자신에게 적절한 수행주제를 결정하기 어려운 사람은 먼저 호흡에 대한 마음챙김(入出息念)을 닦아서 4선을 이룰 것을 파욱 사야도는 권하고 있다.(『사마타 그리고 위파사나』 파아욱 사야도 법문/무념 옮김, 서울: 보리수선원, 2004, 31쪽, 이하 인용은 이 책에 의거하였으나 용어는 필자가 수정하였다) 호흡에 대한 마음챙김으로 4선을 이룬 후, 수행자는 위파사나 수행으로 들어갈 수 있고, 다른 사마타 수행을 원한다면, 몸의 32부분에 대한 수행과 10부정 가운데 마지막인 뼈에 대한 관찰 그리고 흰색 카시나를 위시로 한 10 카시나 수행을 닦는 방법(65쪽 이하)과 4무색계정(79쪽)을 설명한다. 몸의 32 부분이란 『대념처경』의 신념처의 한 가지 수행법이다.

그리고 나서 4무량심(98쪽)과 네 가지 보호하는 수행(붓다에 대한 반복적인 마음챙김, 부정관,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 자애)을 설명한다. 그 다음에 4가지 요소를 구별하는 수행(四界差別)을 설명(138쪽 이하)하면서 물질의 구성요소인 칼라파를 보고, 이 칼라파도 여러 개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까지 보아야 한다고 하면서 4가지 요소를 구별하는 수행의 목표가 칼라파를 구성하는 8요소(지수화풍과 색, 냄새, 맛, 영양소)까지 관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마하시 위파사나도 기본적인 관찰대상으로 4가지 요소를 관찰하는 수행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칼라파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이 없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파욱 사야도는 이 4가지 요소를 구별하는 수행이 사마타 수행과 위파사나 수행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완성해야 하는 수행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며(150쪽), 파욱 수행처에서는 사마타와 위파사나를 위한 4가지 요소를 구별하는 수행을 함께 지도하고 있다.


근기에 따른 다양한 방편 사용

파욱 수행처에서는 사마타 수행법의 방법으로 먼저 시작한 후에 위파사나 수행으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같이 4대요소 관찰을 통해 물질을 완전히 파악한 후에 위파사나 수행의 2단계인 정신을 파악하는 수행으로 진행한다(212쪽). 4선과 4무색계정을 경험한 수행자들은 각 선정에서 경험한 것들이 정신적인 현상임을 관찰하면서 위파사나를 수행하게 된다. 12연기에 대한 해설, 위파사나 16단계에 대한 설명 등을 통해 열반에 이르는 위파사나 지혜의 전개를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자세한 사마타 수행을 바탕으로 위파사나 수행을 거쳐 열반의 체험에 이르기까지 수행지도를 하는 파욱 사야도의 가르침은 사마타 수행을 닦고자 하는 수행자들에게 매력을 지니고 있다.

김재성〈경전연구소 소장〉
metta4u@empal.com

<2005-04-13/799호>


바보들탱이   09-02-01 05:57
저는 비구 5년차입니다. 올해 나이는 48세이고요  기초선원출신이고요 나이가 한살이라도 더젊을때 미얀
마 가서 수행하고 싶어서 들렸습니다.3월경 출발할라고 하는대 힘드내요. 멀준비할까. 영어는 어느정도 해야되는지. 미얀마어는 공부를 해야되는지 등등.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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